[하루 한줄] 김팀장님 챌린지는 무조건 얻어갑니다.(노롱이님)

제목: 하루 한 줄 챌린지로 경험한 고객의 눈 후기.

1인샵을 운영하며 가장 힘든 건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 중 가장 힘든건 홍보, 마케팅, 그리고 글쓰기.

 


케어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건 저의 오만이고 착각이었어요.

 


갓 오픈한 젊은 원장을 찾아와 주는 고객은 생각보다 훨씬 적더라고요.

심지어 주소를 찍고 찾아와도 헤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작은 골목에 위치한 열악한 조건 때문에, 더욱 인터넷 홍보에 집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강의를 보고, 듣고, 공부를 했는데요. 그중 김경은 팀장님을 알게 되었고, 이번에 하루 한 줄 챌린지라는 걸 하신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해봤어요.

 



글쓰기의 기본인 창의력과 통찰력을 키우기 위한 챌린지죠.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러링 학습법이었어요.
마음에 드는 한 줄에 꼭 액션을 해야 하는 거죠.

 

처음엔 왜 굳이 이런 걸 시키는건가 했어요. ㅎㅎ
하지만 역시 잘난 사람이 하라고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죠.


다른 사람의 과제에 고객이 되어 인상 깊은 한 줄을 "픽" 해야 하고, 저 또한 저의 한 줄을 적으면서 "픽" 받기 위해 "고객의 눈"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아마 1일 1포스팅이나 몇 자 이상의 글을 적으라고만 했으면, 처음부터 시작도 참여도 안했을 거 같아요.


​하루 한 줄 이라는 부담없는 제안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지않았나 싶습니다.

뜻밖의 난관은 몇 번 상위 50%에 선정되다보니, 계속 그 안에 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버린거죠. ㅎㅎ


좋아진다니까 한 번 해보자,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한 거였는데, 어떻게 하면 또 "픽"을 받을 수 있을까, 상위 50% 안에 선정이 될까 고민하며 빠져들게 되버렸어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미션이 나왔을 때


낱말을 쪼개보기도 했고요.

교주,말씀 / 아주, 말투 / 손주, 말괄량이

급등주, 말리다 / 아주, 말랑말랑 / 지난주, 말복

​같이 말이 될 것 같은 단어들을 붙여서 문장을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ㅎㅎ
"한"이 포함된 어울리는 단어로 꾸며주기도 하고요.


하나만 하면 선정이 안될 수도 있으니까 여러개로 보험까지 들어두는 열정...! ㅎㅎ

 

뭣보다 선정도 선정이지만 '픽'을 많이 받으면 기분이 정말 좋더라고요. ㅋㅋ

반대로 적게 달리거나 안달리면 "나 혼자만 좋았다고 생각한 글이었구나." 싶어서 한 번 더 생각해보기도 했고요.


이렇게 김팀장님 댓글에 언급까지 되면 날아갈 기분. ^^

마지막 챌린지의 결과는!!!


 

당당히 2등에 뽑혔습니다. ^^v

열심히 참여해서 결과까지 좋았던 챌린지였던 만큼, 많은 생각을 했어요.

처음 이 작은 샵에서 나를 한 번 알려보겠다고 블로그 공지글 적고 부랴부랴 인스타 만들었던 작년이 생각나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기 때문에 고객의 눈은 신경쓰지않고 제 할 말만 하기에 급급했던 시작이었어요.

여러 책들과 강의들을 보고 들으며, 제가 행복한 순간들, 저는 어떨 때 보람을 느끼는지, 저한테는 어떤 사람이 와줬으면 하는지, 제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지.. 이렇게 저를 알리는 과정 중에 고객의 눈이 있었어요.

 


지금은 예약도 바로 받을 수 없을만큼 바빠지고,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회원님들이 많이 생겨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알리고 싶어요.


더 알려서 더 아프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저에게 왔으면 좋겠어요.

한 사람이 10번이고 20번이고 100번이고 케어받기보다, 빨리 좋아져서 가벼운 몸으로 운동도 하면서 일상을 편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나아지고 떠나간 사람들 자리에 아프고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로 다시 채워지면, 그 분들이 제대로 케어받고 또 일상의 행복을 누리러 떠났으면 좋겠어요.

그걸 위해 남들 다하는 페이스 작업도 빼고, 제품 판매도 안하고, 팩이나 돔으로 시간 때우지 않고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전신을 케어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런 것들을 위해 이에 맞는 고객 분들이 저를 찾아올 수 있는 고객의 눈이 필요했는데, 한 줄 챌린지를 계기로 조금은 더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게다가 2등이라는 멋진 결과에 소정의 선물까지 받아서 참여하길 정말 잘했다 싶습니다.

인스타는 가볍게 글을 적을 수 있는 느낌이라 편한데 아직도 블로그는 제목부터 각 잡고 적어야 할 것 같고, 본문도 1000자 이상 길게 적어야 할 것 같아서 어렵기는 해요.

하지만, 챌린지를 계기로 제가 생각보다 더 글을 잘 쓸지도 모르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역시 뭐든 시도하는 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걸 느꼈고요.

점심시간 쪼개가며 고민한 보람이 있네요. ^^

더불어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김경은 팀장님외 카페 스텝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한 줄 챌린지가 궁금하신 분들은 김팀장님의 카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또 챌린지가 열리면 다들 한번씩은 꼭 한번 참여해보셨으면 해요. 생각보다 재밌고 성취감도 있거든요~.

 

 

 

 

하하 원장 노상희 (카페 닉네임: 노롱이)님 블로그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